개인 차량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영국의사협회(BMA)가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BMA는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개인차량에서도 흡연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미 호주,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에서는 어린이와 동승시 차 안에서의 흡연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BMA는 차량에서의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결과 담배연기가 자욱한 술집(bar)보다 흡연 차량(승용차)에서 23배 이상 많은 독소가 검출되었으며 ▲밀폐된 차량에서 담배를 피우면 나쁜 담배 연기가 빠지지 않고 차량 내에 계속 순환하며 ▲담배 연기의 유독성 물질들이 차 안에 잔존하여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특히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오염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는 어린이들과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에게 간접흡연의 심각한 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MA 관계자는 영국에서 매년 흡연으로 인해 8만명 이상이 사망하며, 차 안에서의 흡연은 동승자의 입에 독약을 들이붓는 것과 같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도 흡연은 심장질환, 뇌졸중, 다양한 종류의 암 등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유발하는 원흉으로, 미국에서 흡연으로 매년 44만3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에이즈, 알코올남용, 자동차사고, 자살, 살인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BMA의 주장을 두고 담배판매로 세금을 챙기면서 흡연자의 권리는 점점 없애려 한다는 반대의견과 간접흡연자의 고통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찬성의견이 맞서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