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즐겨먹는 초콜릿은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피곤하거나 졸릴 때 자주 먹는 식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초콜릿 대신 계란 흰자가 졸음을 깨우고 힘을 내는데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계란 흰자에 함유된 단백질이 정신을 각성시키고 맑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빠른 에너지 회복을 위해 주로 이용되는 초콜릿, 비스킷과 같은 단 과자에 함유된 탄수화물보다 계란 흰자의 단백질이 정신을 깨우는 데 훨씬 효과적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가 섭취하는 다양한 영양소들이 정신 각성과 칼로리 소모를 담당하는 뇌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달걀 흰자의 단백질 성분과 유사한 화합물이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정신을 각성시키는 호르몬 ‘오렉신(orexin)’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설탕은 오렉신의 분비를 막았다.
연구자 데니스 부다코브(Denis Burdakov)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음식 섭취가 특정 뇌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이라 밝히며 “잼을 바른 토스트와 계란을 얹은 토스트가 있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두 토스트의 칼로리가 같더라도 계란에 포함된 단백질이 정신 각성과 칼로리 소모를 담당하는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되게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영양재단(British Nutrition Foundation)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계란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심장질환 증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상반되는 결과이다.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은 계란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육류와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런(Neuron)에 게재되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