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과 한 개를 꾸준히 먹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하루에 키위 세 개를 먹으면 혈압을 떨어뜨려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팀은 평균 나이 55세의 50명의 남성과 68명의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한 그룹은 매일 키위 세 개를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매일 사과 하나를 먹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과일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변화는 주지 않았으며,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기계를 통해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8주 동안 하루에 세 개의 키위를 먹은 사람은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은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3.6mmHg 더 낮았다. 실험 시작 당시 실험 참가자들의 혈압은 128/85mmHg 정도로 경미하게 높은 편이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의 메트 스벤드슨(Mette Svendsen) 교수는 “키위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루테인이 풍부하며, 이 성분이 혈압을 낮추는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 전문의들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일 음식이나 성분은 없지만, 키위는 건강한 심장을 위한 식품으로 추천되는 과일, 채소 중 상위 5개 안에 뽑힐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Lenox Hill Hospital)의 심장 전문의 수잔(Suzanne Steinbaum) 박사 또한 “키위는 대단한 과일은 아니지만 식단에 키위를 추가하는 것은 경미하게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 의대 엘리엇(Elliott M. Antman)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키위의 놀라운 효과를 알게 되었지만, 대규모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키위의 효능을 다시 한번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미국 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11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