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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은경이 받은 양악수술의 위험성,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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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2.05.09 조회수 16619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잘라 뼈를 이동시키는 대 수술로 수술 후 3~4주간 위아래 턱을 철사로 고정해 말도 할 수 없고 밥도 먹을 수 없었다”


지난 9일 밤, 배우 신은경 씨가 KBS의 토크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나와 양악수술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 신 씨는 수술 후 코도 테이프로 막혀있고 입도 철사로 묶여있어 호흡곤란이 온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악수술 경험자의 솔직한 체험담이었다.


신은경


그간 국내에서 양악수술은 실제 목적과는 다르게 많이 단순한 성형수술 정도로 치부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는, 죽을 수도 있는 수술’이라는 신 씨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양악수술이란 본래 상악과 하악, 즉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움직이는 수술을 말한다. 성형외과에서는 ‘두개악안면외과’ 분야가, 치과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분야가 이 수술을 담당한다. 치과와 성형외과 두 과 모두 이 수술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처음 이 수술이 고안된 이유는 부정교합 환자의 치료 목적이었다. 치아 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심한 부정교합 환자, 턱뼈 자체가 튀어나와 저작(씹는)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통증이 심한 주걱턱 환자, 위턱이 심하게 튀어나와 치아 교합이 안 맞는 돌출입 환자 등이 적용 대상이었다.


이런 교합기능에 문제가 심한 환자들 중에는 평생 음식을 이로 끊어 먹어 본 적이 없다던가, 단무지를 한 입 베어 무는 것이 소원이라는 환자도 적지 않다. 제대로 씹지 못하고 삼키면서 위장장애를 가진 이들도 한 둘이 아니다. 이들에게 양악수술은 그만큼 생존의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이 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원래 취지와 다른 무분별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탓이다. 일부 성형외과의 상업적인 광고 때문이다.

‘ㅇ’성형외과 박상훈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의 실질적인 과정과 위험성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연예인들을 유혹하고 있는 양악수술, 과연 어떤 위험성이 있을까.


1. 조직 박리
양악 수술은 양 턱뼈를 절개해 나온 턱은 넣어주고 들어간 턱은 빼준다. 입 안 쪽을 절개한 뒤 턱 뼈를 드러내려면 뼈와 피부 조직을 박리하는 일부터 이뤄져야 한다. 조직 박리라 함은 턱 뼈와 연결된 혈관과 신경들을 분리해 보존하는 일을 말한다. 조직 박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위의 감각을 잃는 등의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2. 턱 뼈 미세절골
턱뼈를 깎고 다듬는 것도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양악수술에서 턱 뼈를 자르는 크기는 대개 1~5mm단위. 미세한 크기지만, 양악수술 시에는 1mm만으로도 인상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1mm에 가까운 뼈를 자르고 다듬는 세심한 과정이 끝나면 잘라낸 뼈를 고정시킨다. 입 안에 철사가 있었다는 말은 턱뼈고정을 위해 묶어주는 고정장치를 의미한다.


3. 증상 별 다른 수술법
양악수술은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증상 별로 수술법은 모두 다르다. 주걱턱의 경우에는 위턱은 앞으로 당기고 아래턱은 뒤로 넣어줘야 한다. 또 돌출입은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뒤로 넣어준다. 안면비대칭 부정교합일 때는 정교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턱뼈를 잘라 맞춰줘야 한다. 이렇게 증상마다 수술법도 다르고 턱뼈를 잘라내는 양도 모두 달라져야 하므로,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4. 전신마취
양악수술의 주의사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양악수술 시 이뤄지는 전신마취는 약제가 뇌에서 작용해 의식이 없고 근육이 이완돼 반사기능과 통증 및 자가호흡기능 등이 모두 정지된 상태다. 기도 확보를 통해 폐까지 직접 산소를 투여하지 못하면 환자는 그대로 죽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을 고려한다면, 꼭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에 갈 것을 권한다.


5. 치아 교정
마지막으로 치아 교정은 수술 후 교합을 맞춰주는 부분이다. 턱뼈를 자른 뒤 다시 붙도록 고정시켜 놨으므로 뼈가 붙을 때까지 저작기능, 즉 씹는 기능은 상실한 상태다. 턱 뼈를 이동시켰으니 당연히 수술 전과는 아랫니와 윗니의 교합에도 변화가 생긴다. 양악 수술 후 교정치료는 정확한 교합을 맞추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수술 후의 턱뼈 변형 등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양악수술회의이런 주의사항들은 양악수술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그 중 조직박리나 뼈 절골, 악간고정 등은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채로 수술을 결정하는 환자도 많다. 정확한 검사와 진단,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숙지는 양악수술을 결정할 때 꼭 필요한 사항들이다


한편, 양악수술이 분명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교합 이나 턱관절 장애를 겪는 환자들에게는 필요한 수술이기도 하다.


최근 악간고정장치를 없애는 양악수술법을 개발한 박상훈 원장은 “양악수술은 위험성이 높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도 많다”며 “만약 턱관절 장애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외적·내적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면,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수술에 대한 소견 등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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