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이 살랑살랑 코끝을 스치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완연한 봄이다.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날씨 때문인지 주말엔 야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여성들에겐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혹시나 강한 봄볕에 피부가 그을리진 않을까 자외선차단제를 듬뿍 바르거나 봄바람에 피부까지 건조해질까 핸드백에는 미스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 마다 뿌린다.
하지만 과한 자외선차단제나 미스트는 메이크업을 더 푸석하고 들떠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미처 몰랐던 피부 메이크업의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기초화장품은 꼼꼼하지만 가볍게 바르세요
메이크업 전 기초화장을 무조건 많이 발라주는 것이 화장을 더 잘 먹게 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들기 전이라면 모를까 메이크업 전 기초화장을 많이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또 화장 직후 화장이 많이 떠 보이는 사람은 쓰고 있는 기초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고 있거나 특히 밀림현상이 심하다면 기초화장과 BB크림(또는 화운데이션)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초를 바꿔주는 것이 더 좋다. 메이크업 전 기초화장은 꼭 적당량을 발라 주도록 하자.
‘과유불급’, 미스트 & 자외선차단제
워터 미스트를 화장 전이나 후에 남용하지 말자. 워터 미스트의 미세한 물 입자가 화장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특히 화장 후에 뿌리면 피부 속까지 수분을 전달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피부 메이크업이나 마스카라, 아이라인 등을 번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봄부터 여름까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메이크업 할 때 자칫 자외선 차단제 지수가 너무 강하거나 한꺼번에 듬뿍 바를 경우엔 피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이 떠 보이는 실수를 할 수 있다. 화운데이션이나 파우더 같은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많이 바르는 것보다는 얇게 여러 번 펴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봄철 더 촉촉하고 밀리지 않는 피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메이크업아티스트 박윤형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