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만 하면 화제거리를 만들어내는 가수 이효리가 지난 2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평소의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관심이 집중된 것은 그녀의 성격만이 아니었다. 바로 그녀의 눈가 주변에 도드라진 피부 트러블도 함께 주목받은 것. 앞서 이효리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에 채식 이후 몸이 민감해졌다는 말과 함께 팔에 두드러기가 일어난 사진을 올린 바 있어 네티즌들은 ‘피부 트러블’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한층 높아졌다.
여러 전문가들은 비립종으로 알려진 이효리의 트러블이 '한관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화면상으로 봤을 때 좁쌀 크기의 살색의 오돌토돌한 것이 모여있는 모양으로 보아 비립종 보다는 한관종에 가깝다는 것. 흔히 비립종과 한관종 모두 돋아난 모습과 크기가 유사하고 주로 눈 밑에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한관종은 땀관종이라고도 불리며, 에크린 땀샘의 분비관에서 생기는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이다. 대개 눈 주위, 뺨, 이마에 주로 생기며 다발적, 대칭적인 양상을 보인다. 1~3mm 정도 크기로 뛰어나와 있으며 구진 형태로, 사춘기 이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특히 이효리와 같이 30~40대 여성의 눈 밑에 아주 흔히 발생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1년 전부터 시작한 채식 때문에 피부가 민감하게 변한 게 아닌지 걱정했지만 이에 대해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래부터 있었던 피부질환이라며 채식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민형근 원장은 “한관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체로 미용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비립종에 비해 상처 회복시간이 더 필요하며 약 5일정도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관종의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CO2 레이저, 전기소작술 등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시술이 있으며, 아트로핀 국소 도포 등의 치료도 최근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병변이 불완전하게 제거되는 경우가 많고 제거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한관종의 재발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개수가 점점 늘어나며 크기도 커지기 때문이다. 또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짜거나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찌르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가까운 피부과를 내원해 치료는 받는 것이 좋다.
◆ 오톨도톨, 한관종과 비슷한 피부 돌기들
비립종 비립종은 뺨이나 눈 밑처럼 피부의 얕은 부위에 잘 생기는 1mm 내외 크기의 각질주머니로 연령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뉘는데, 원발성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립종으로 안면, 특히 뺨과 눈꺼풀에 잘 발생하며 속발성은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생긴다.
물사마귀 한관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좀 더 크고 가운데 배꼽모양의 함몰이 있는 것이 특징. 물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부터 다르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 부위 근처의 피부로 잘 전염되므로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해당 부위의 통증은 없지만 가려울 수 있으며 털이 많이 난 부위나 두피에는 나지 않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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