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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미인 이효리처럼 ‘채식’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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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2.05.09 조회수 16270

30대 직장여성 김씨는 회식을 자주 하는 편인데 메뉴는 항상 삼겹살이나 치킨이다. 하지만 저녁시간에 고기를 먹고 나면 소화가 안되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속이 더부룩해 고생하는 일이 많았다. 채식을 시작한 이후로 피부 트러블도 없어지고 살도 빠졌다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채식주의자를 길을 걸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회사를 다니면서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또 영양실조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도 하나둘씩 채식주의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은 어릴 적 돼지를 도축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아 고기는 물론 해산물까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우 홍보대사였던 가수 이효리도 유기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채식주의자의 길을 선택했다.


이처럼 건강관리나 개인의 가치관으로 인해 채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확히 채식주의가 무엇이며 음식을 어디까지 어떻게 섭취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육류는 먹지 않지만 달걀이나 유제품은 먹는 사람, 채소와 야채를 주로 먹지만 닭고기까진 먹는 사람 등 채식주의를 분류하는 기준도 복잡하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채식주의자들은 단백질을 어느 범위까지 섭취하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채식주의


 


- 세미-베지테리언: 붉은 고기류는 먹지 않지만 닭고기는 먹는다.

- 페스코(pesco): 육식은 하지 않지만 생선을 먹는다.

- 락토-오보-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 육식은 하지 않지만 우유와 계란은 먹는다.

- 락토(lacto): 육식은 하지 않지만 우유까지만 먹는다.

- 비건(vegan): 다른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
그 외에 프루테리언(fruitarian)은 식물도 생명이 있으므로 줄기나 뿌리를 먹는 것조차 거부하고 과일만을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이 중에서 어떤 채식주의를 선택할지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스스로 정하면 된다.
만약 건강상태에 맞지 않는 채식을 강행한다면 결과적으로 신체에 무리가 갈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식물성 식품 위주의 저단백질식사가 골격에 나쁜 영향을 주거나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비건이나 프루테리언과 같은 완전한 채식주의는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D, 비타민 B12. 엽산 등의 비타민 부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우유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나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같이 섭취해야 건강한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영양만 골고루 섭취한다면 채식의 장점도 많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채식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며 동맥경화증 등 혈관이 막히는 것을 97%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비만과 암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채소


채식,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평소 육류를 즐겨먹다가 갑자기 채식을 강행한다면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다. 특히 김씨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로 인해 단체로 정해진 식사메뉴를 먹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채식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채식주의자의 분류 기준에 맞게 붉은 육류 - 흰 육류 - 생선 - 계란 - 우유 순으로 순차적으로 끊어보자. 직장인의 경우 주말 점심부터 채식위주의 식사로 바꿔보고 적응이 되면 그 다음 평일 점심을 채식 도시락으로 바꿔가면서 입맛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채식도 맛있을 수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맛이 없으면 오래 먹기 힘들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매 끼니를 생채소만 씹어 먹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채식주의자들은 고기맛을 내는 콩고기, 콩햄 등 대용식들을 만들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또 두부쿠키, 호두 베이글, 현미브라우니 등 기존 요리 안에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넣어 함께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Tip.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채식 전문 레스토랑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채식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샐러드만 잔뜩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햄버거, 깐풍기, 스테이크 등 채식이 생소한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가득한 국내 대표적인 채식 전문 식당에 대해 알아보자.  


◆ 러빙헛 (http://www.lovinghut.kr)
19개국의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100% 비건 전문점이다. 비건스테이크, 두개장, 짜장면, 깐풍기, 콩불고기 햄버거 등 채식이라곤 믿기 어려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음식점이다. 서울에는 신촌점, 아차산점, 양재점, 사당점 등이 있고 대전, 부산, 용인, 분당, 대수, 안산 등 국내에선 가장 큰 채식 전문 식당이다.


◆ 가로비
강남에 위치한 대표적인 채식 뷔페 전문점으로 달걀과 우유가 포함된 어떤 유제품도 사용하지 않으며 튀김류도 올리브유, 해바라기유만 사용한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모두 채식 메뉴로 차려져 있어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뷔페다. (02-566-7545)


◆ 뉴스타트 채식 레스토랑
역삼동 선릉역에 위치한 채식 전문 레스토랑으로 유기농 채소로 만든 요리들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아침마다 직접 만드는 두부를 비롯해 직접 가꾼 유기농 야채만을 사용한다. 단호박 매쉬, 가지 토마토 오븐 구이, 브로콜리 샐러드, 콩불고기, 오곡밥 등 30여 가지 음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02-565-4324)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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