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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자왕’ 되고 싶으면 ‘이것’ 먹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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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수 15530
남성 불임의 연평균 증가율이 11.3%로 여성 불임 4.8%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남성 불임이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자를 튼튼하고 팔팔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논문들이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미국생식의학회(ASRM) 연례회의에서 잇따라 발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들 논문들이 주장하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적색육과 정제된 곡류는 정자의 운동성을 해치고, 트랜스지방이 풍부한 음식들은 정액 속에 들어있는 정자의 수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도너츠


첫번째 연구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미국 로체스터에서 모집한 18~22세 남성 188명이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뒤 한쪽 그룹은 적색육, 정제된 탄수화물, 단맛이 나는 음식들, 에너지 드링크 등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 이른바 ‘서구식(Western)’ 식사를 주었으며, 또 다른 그룹은 생선, 과일, 채소, 콩류, 통곡류 같은 ‘잘 짜여진(Prudent)’ 식사를 지급했다.


그런 다음 정자의 운동성, 밀도, 모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정액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식사의 내용이 정자의 모양이나 숫자 등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정자의 운동성에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구식’으로 먹은 그룹에서 정자의 운동성이 감소한 것. 이것은 운동이나 흡연경력, BMI 등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같은 결과였다. 


연구를 이끈 오드리 개스킨스(Audrey J. Gaskins) 박사는 “영양과 정자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며 “정자의 운동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다른 것들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양과 정자의 질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제로 행해진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이번 미국 생식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하버드 보건대학원 운동 역학 분과 조지 차바로(Jorge Chavarro)박사팀이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식사를 하는 남성은 정자 농도(정액 1mL속에 들어있는 정자의 수) 레벨이 낮게 측정됐다. 게다가 정자와 정액 속에서 발견된 트랜스지방의 양도 같이 상승돼 있었다.


미국 남성생식비뇨기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킴(미국 테네시 의대 대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식습관 요인이 남성의 불임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며 “보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정자의 질을 보다 좋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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