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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보린으로 다이어트, 진해거담제로 화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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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수 17472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삼진제약이 결국 유명 걸그룹이 출연하는 게보린의 새 TV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대한약사회는 지난 10월 18일 성명을 통해 ‘게보린이 최근 다이어트 약으로 악용되고 현실에서 유명 걸그룹 가수가 출연하는 광고를 진행하는 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광고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약국에서 게보린 판매 거부 등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명 걸그룹이 전면에 나서는 경우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의 잘못된 약물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광고중단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특히 청소년의 잘못된 약물오남용 사례와 부작용에 대해 한국청소년화롱진흥원의 청소년 약물오남용 등의 정보를 토대로 살펴봤다.


◆ 게보린 다이어트?
구토 등 약물 부작용에 의한 탈수증세일 뿐

 
해열진통제인 게보린의 하루 최대복용량은 하루 세 번, 두 알씩 총 6알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2알로도 구토,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위염, 위궤양 등 위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 성분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장기 남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의 한 여고생은 게보린 7알을 먹고 의식이 흐려져 병원에 실려간 사례도 있다. 인터넷에서도 게보린 10알로 계속 구토하고 메스꺼워 물도 못 마실 정도로 아무 것도 입에 댈 수 없었다는 등 부작용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즉 일반 비만 치료제 약물과 같은 지방흡수를 차단하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게보린 과다복용에 의한 약물 부작용 증세로 탈수증세만 유발될 뿐이며, 개인차에 따라 약물부작용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러미날/러미라(루비킹)/S-정 등 진해거담제, 근육이완제의 환각목적사용으로 사망에까지 이어질 수도


각종알약


덱스트로메트로판 제제인 진해거담제(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의 치료제)에 환각 성분이 있어 청소년을 비롯 성인들도 뒷거래로 구매하거나 불법 제조 공장을 운영/판매하는 암조직도 있을 만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러미라 같은 경우에는 진해작용(기침조절)이 뛰어나나 50~100정을 일시에 복용할 경우 횡성수설, 정신장애, 환각작용, 혼수상태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미 식약청은 지난 97년 '덱스트로메트로판' 제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약국에서 판매시 판매장부에 매수인의 인적사항 기재 및 매수인에게 부작용을 설명하도록 하고 1회 판매허용량을 제한해 놓고 있지만 오남용사례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러미날 등을 대거 복용하고 사망직전에 병원에 실려오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 각성제로 스트레스 달래고, 공부 집중?
장기 사용에 의한 부작용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더 위험


각성제 오남용에 대한 문제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약보다 각성제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한바 있다. 각성제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어 아직 위험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화가 날 때 각성제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일이 다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혹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각성제에 손을 대기 시작한 아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비용 때문에 돈을 훔치기도 하고, 또 원기 회복을 위한 운동이나 수면 등의 정상적인 방법과는 달리 약물에 의존함으로써 성취욕이 반감되고 죄책감에 빠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신경안정제로 스트레스 달래고, 잘 자게 된다고?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원인이 신경안정제 과용이라는 점 상기해야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 불안감을 달래주고 잠을 자게 해주는 신경안정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약사나 의사들도 정부당국의 감시 감독하에 사용되고 있다. 신경안정제는 아편만큼이나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신경안정제가 필요할 정도의 생활인 경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진료하에 처방 받는 것이 좋다.
 
경상북도 청소년지원센터는 약물오남용에 대해 두통, 어지럼증, 부정맥, 구토, 전신경련, 흥분, 불안, 난폭, 공황장애, 자살, 피해망상, 환각, 의식장애 등 신체정신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친구들과 어울려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순간적인 기분에 의해 범죄행동을 저지를 확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약물을 권하는 친구들을 멀리하고 약물 외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며 중독이 의심될 때 부모님이나 학교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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