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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사증후군 있으면 요로결석 위험 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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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수 19279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대사증후군에 걸렸다면 요로 결석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최근 20세 이상 성인 3만4895명을 대상으로 한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 발생과의 관계’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에서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질환으로서의 대사 증후군과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가 약 7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3만4895명 가운데 요로결석은 839명(2.4%), 대사증후군은 4779명(13.7%)에서 나타났다. 요로결석은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검사(CT)로 발견했고, 대사증후군은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ATP III)의 기준에 따라 측정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합 질환으로서의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진 4779명 중 요로결석을 보인 사람은 177명으로 3.7%를 차지했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지 않은 3만116명 중에서는 662명이 요로결석을 보여 2.1%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위험도로 환산해보면, 대사증후군이 없을 때의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대사증후군 환자의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는 약 1.71로 파악됐다. 즉, 복합 질환인 대사 증후군을 가진 성인이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요로결석의 위험도가 약 7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연구대상 환자군이 대부분 건강한 성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위험도 증가는 매우 큰 것”이라고 전했다.

요로결석은 체내 노폐물인 소변에 녹아 있는 여러 물질들이 물리적 화학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결정체가 된 것으로 칼슘∙인산∙수산 등이 주요 성분이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심한 통증, 잔뇨감,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영양 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전적 요인, 지리적, 기후적 요인 등에 따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사증후군 역시 그 원인 중의 하나로 여겨졌지만 복합 질환으로서의 대사 증후군과 요로결석 발생과의 높은 관련성은 입증된 바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요로결석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여러 대사 위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며 “대사 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만으로 요로 결석의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미국신장병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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