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 시대, 가뜩이나 우울한 구직자들이 신경써야 할 사항이 또 하나 추가되게 생겼다. 얼굴에 점이나 흉터와 같은 결점들이 많을수록 취업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색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라이스 대학과 휴스턴 대학 공동 연구팀은 취업을 앞두고 있는 면접 대상자의 얼굴 결점과 인터뷰 결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두 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다.
약 170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첫 번째 실험은 컴퓨터를 통해 모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터뷰 동안 지원자들의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그 결과, 면접자가 지원자의 얼굴 결점들에 더 많이 주의를 빼앗길수록 해당 지원자의 정보를 더 적게 기억하며, 면접 평가 또한 낮게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38명의 전임매니저들이 얼굴 결점을 가진 지원자들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든 매니저들은 취업 인터뷰를 경험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의 얼굴 결점에 주의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스 대학의 심리학 전문가 미키 헤블(Mikki Hebl)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취업 인터뷰 시 지원자의 외모가 인터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혔으며 “그 동안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업무현장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인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러한 차별이 왜 발생하는 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 연구결과가 업무현장에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한 각성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응용 심리학 저널(The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개재됐으며, 미국 헬스데이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