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소식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다이어트가 될 뿐더러 내적으로도 건강에 득이 될 때가 많다. 노화의 진행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암,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도 늦춰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과학자들은 왜, 어떤 기전으로 칼로리 제한이 이와 같은 건강상의 이득을 가져오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이에 관한 해답을 주는 한 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세포-분자생물학 교수 미카엘 몰린(Mikael Molin)박사는 최근 실험을 통해 노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페록시레독신-1(Prx-1)'이라는 효소를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식'이 우리 몸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세포에 해로운 과산화수소가 분해돼야 하는데, 이때 페록시레독신(Prx-1) 효소가 활성화됨으로써 노화가 억제된다는 것.
그러나 이 효소는 세포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활동성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효소를 복구하는 또 다른 효소(Srx-1)가 증가하면서 Prx-1 효소의 비활성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몰린 박사는 밝혔다.
몰린 박사는 "Prx-1효소의 기능이 손상되면 여러 가지 유형의 유전자 결함과 암과 같은 노화 관련 질병들이 생길 수 있지만 이 효소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암과 같은 질환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분자 세포(Molecular Cell)'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월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