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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英 10대 소녀, 머리염색 알레르기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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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수 17911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집에서 머리락을 염색한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숨졌다고 미국 ABC뉴스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기사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염색

영국 래너크셔에 사는 타바타 맥코트(17세)는 평소 자주 염색을 해 왔으며, 숨진 그 날도 친구 집에서 염색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염색약을 바른 뒤 20분이 지나서 머리를 쥐어뜯고, 구토를 하는 등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그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의료진들이 사인으로 유력하게 꼽는 것은 바로 염색약에 흔히 들어있는 PPD(p-phenylenediamine, 파라페닐린디아민) 성분.

PPD성분은 두피에 가려움증이나 홍반, 발적 등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소량에 노출됐을 뿐인데도 아나필락시스나 사망까지 초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국 뉴욕대 랑콘 메디컬센터 피부과 대럴 리겔(Darrell Rigel)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심각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은 매우 드문 편이지만 가능한 일이다”며 “만약 이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면, 가장 먼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염색약 설명서에는 흔히 피부에 소량의 염색약을 묻혀본 뒤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하라는 문구가 들어있긴 하지만 셀프 염색을 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런 패치 테스트를 생략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 PPD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소량의 염색약만으로도 극심한 피부 이상 반응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과거에 괜찮았던 제품이라 하더라도 염색약이 업그레이드 될 경우 성분에 약간만 변화가 생겨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염색 전에는 꼭 패치 테스트를 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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