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부모 밑에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가 비만인 아이들보다 3배 정도 더 마르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영국 건강 조사 기관(Health Survey for England)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7000여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BMI(체질량지수)를 1년에 한번씩 조사해 아이와 부모간 체중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 양쪽의 BMI가 정상체중 범위보다 하위 50%로 나왔을 때 아이 또한 마를 확률이 16.2%였다. 이것은 부모의 BMI가 정상체중보다 상위 50%였을 때 아이가 마를 확률인 7.8%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였다. 부모가 뚱뚱할수록 자녀가 마를 확률은 더 낮아졌다. 부모 양쪽 모두 과체중일 때 아이가 마를 확률은 5.3%였고, 부모 양쪽이 모두 비만일 경우 아이가 마를 확률은 2.5%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7078명의 아이들 중 402명(5.7%)이 국제 비만 테스크포스((IOTF, 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의 기준에 의해 마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른 경향은 더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났다.
런던대학 역학-공중보건학(Epidemiology & Public Health)의 제인 워들 교수는 ”부모들은 자녀가 너무 마르면 걱정을 하지만 그것은 단지 마른 유전자(skinny genes) 때문”이며 ”모든 유전자는 대립유전자가 있으며 체중과 연관된 유전자로 ‘마른’유전자와 ‘비만’유전자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말랐을 경우 마른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도 높아진다”며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마른 유전자(skinny genes)를 더 많이 물려받은 아이들은 자연히 마르게 된다”고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 청소년 의학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뉴스 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0월 5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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