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 25일은 제5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216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었으며 이 중 65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 2011 malaria report)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등 총 4종으로 대부분의 감염은 열대열말라리와 삼일열말라리아가 대부분이다. 이 중 열대열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치명적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하다.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8년(1,023명)에는 2007년(2,192명) 대비 53% 크게 감소했으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 국내 발생은 연속적인 우천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전년대비 54.4%의 큰 감소를 보였다.
말라리아 발병은 5월부터 환자수가 증가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어졌으며 민간인과 전역자는 7월, 현역군인은 6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5월부터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관련부처(국방부 등)에 당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환자 발생 시 개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여 감염경로 등의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야하며 특히 아래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한다.
2.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한다.
3.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4.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한다. 5.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