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운영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살을 뺀 것은 물론 행복지수까지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와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은 서울과 인천의 4개 중학교 남녀학생 310(실험군 176명, 대조군 143명)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통합 비만관리 프로그램 ‘모델스쿨’의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

모델스쿨은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교과 일정에 맞추어 진행됐다. 주 2~3회의 운동지도와 식습관 및 영양소 교육, 방학 중 1박 2일 ‘건짱캠프’ 등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9개월 간의 연구결과 모델스쿨에 참여한 실험군 학생들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은 늘고 비만도는 줄었다. 특히 허리둘레 조사에서는 실험군의 경우 남녀학생 모두 각각 1.8cm와 0.8cm가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남학생 1.6cm, 여학생은 3.1cm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도 실험군은 남녀학생 모두 심폐지구력과 유연성ㆍ근지구력ㆍ근력ㆍ순발력 등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실험군 학생들은 신체적 변화와 함께 자아존중감(18%)과 행복지수(20%)도 동반 상승해, 심리적 안정과 정신 건강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장장애와 우울증 등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유발해 심신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비만이 심할 경우에는 성인병이라 불리는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에 걸릴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를 주관한 한국청소년건강재단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재단에서 운영하는 다른 건강프로그램에도 적용시켜, 청소년들의 건강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비만예방 사업을 통한 신체적. 영양학적 변화 (발표자:박진경/순천향대학교 임상영양학)’와 ‘모델스쿨을 통한 소아청소년의 체력, 골성숙 및 심리적 변인에 관한 연구(발표자:진현주/숭실대학교 생활체육학과)’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