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2명은 고위험 음주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가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77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지역건강통계’를 조사한 결과, 고위험 음주율이 18.2%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2010년 14.9%로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제주도(23.1%)가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21.4%)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음주에 이어 운동․비만 등 거의 모든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된 경향을 보였다.
걷기 실천율은 2008년 50.6%로 조사된 이래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에는 41.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로 걷기를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었으며, 제주는 29.1%로 꼴찌를 차지했다.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사람들이 해당되는 비만율은 23.3%로 2010년 22.5%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광주(20%), 울산(20.4%)등 이었고, 강원(26.6%)과 제주(26.4%) 등은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강원과 제주 지역은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 흡연율에서 모두 1,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