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1930년생)이 1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1일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7월 중순부터 2개월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런 버핏의 정확한 진단명은 전립선암 1기로 CT검사, 뼈 스캔 검사 및 MRI 검사 결과 다른 부위에는 전이되지 않았으며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닥 방사선종양학과 상담의 심수정 과장은 초기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와 관련한 상담에 대해 “초기 전립선암의 방사선 치료는 수술요법과 치료 성적이 비슷하면서 합병증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립선암 방사선치료법에 대해 “매일, 1달 이상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치료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입원할 필요도 없으며 운동 등 정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치료 시작 후 한 달 정도가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불편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치료 종료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호전되며, 만성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나 확률이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2009년에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건수 중 전립선암은 3.8%로 7위, 남성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70대 40.8% >60대 36.6% >80대 이상 11.3% 순으로 나타났다(2011년 중앙암등록본부자료).
전립선 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적어도 50세 이후부터는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직장수지 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 진행에 따른 증상
- 소변이 잘 안 나와 배뇨 시 힘을 준다.
- 배뇨 시 약한 오줌 줄기가 관찰된다.
- 빈뇨 증상이 심하다.
- 소변을 보고자 하면 참기 힘들다.
- 소변이 저절로 나온다.
- 화장실 다녀 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다시 가게 된다. - 골반이나 척추로 전이 시 심한 골통증을 느낀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이다. 전립선의 크기, 경도, 대칭, 모양, 통증 여부 등을 관찰하는데 이상 소견이 촉지될 경우 전립선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직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립선암 초기에는 정상으로 검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통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함께 시행된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는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에 널리 이용되는 검사로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수치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는 상승하게 되는데 정상수치는 4ng/ml 이하이다.
전립선암 예방 7대 수칙(대한비뇨기과학회 선정)
1. 5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번 전립선암 검진(직장 수지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을 받는다.
2.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3. 된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4.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5.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6.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혀서 먹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